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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ruiting Redesign : 수시채용 시대, 경력직의 경계가 무너지다
Recruiting Redesign : 달라진 인재와 채용, 지원자 경험으로 다시 쓰다
채용의 판이 뒤집히고 있다.
경력 채용의 경계는 무너졌고,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아이러니가 채용의 상식이 되었다.
AI로 지원하고, AI로 선발하는 채용 전형은 마치 지원자와 기업의 AI 대리전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혼란 속에서도 인재가 오는 길은 분명히 있다.
이제 채용은 그 길을 설계하고, 함께 걸어가는 여정으로 완성된다.
수시채용 시대, 경력직의 경계가 무너지다
1957년, 삼성물산공사가 신입사원 27명을 공개 채용하는 광고가 신문에 실렸다. 우리나라 공채의 효시라고 일컫어지는 이 광고는, ‘한국 경제를 바꾼 역사적 선택, 49가지 결정(최성락 지음, 페이퍼로드)’에서 농지개혁, 경부선 철도, 88 서울올림픽, KTX 개통 등과 함께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나란히 거론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유일한 채용 방식이었던 ‘정기 공채’가 처음 시작되었던 1957년으로부터 60여년이 흐른 2019년, 현대자동차는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아마도 ‘한국 경제를 바꾼 49개의 역사적 선택’의 뒤를 이어 ‘50번째의 선택’이라면 이 수시 채용 시대의 개막이 아닐까?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이제는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정기 공채 공고를 찾아보기 힘들다.
신입 정기 공채 비율은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채용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채용 플랫폼 ‘인쿠르트’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이제 20.8%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수시 채용의 시대, 이제 기업은 채용을 과거 ‘효율’적으로 대규모의 인재를 긁어 모으는 방식에서 ‘효과’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인재를 미리 채용하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쓸 수 있는 인재를 바로 필요할 때 채용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수시 채용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경력 채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그 규모가 늘어나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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