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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비밀 아닌 비밀 왜 중요?
2025년 3월 넷째 주, Deeep에서는 김헌식 중원대학교 교수 겸 문화평론가와 함께 "손익분기점의 비밀 아닌 비밀, 왜 중요?"라는 주제로 영화 산업에서 손익분기점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손익분기점이 어떻게 산정되며, 관객 수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흥행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석하고, 흥행 기준이 천만 관객이 아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필요성에 대해 다뤄봅니다.
1. 손익분기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인공지능 Hype Cycle (출처 : Gartner)
혹평과 호평이 엇갈렸던 영화 ‘히트맨 2’와 ‘검은 수녀들’은 웃었고, 호평이 더 많았던 ‘하얼빈’은 관객이 더 많이 있었는데도 웃을 수 없었다. 이유는 불호의 반응이나 관객 수가 아니었다. 바로 손익분기점 때문이었다.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영화 ‘하얼빈’은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히트맨 2’의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이었는데, 2025년 1월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처음 돌파하고, 관객 200만 명도 동원한 영화가 되었다. ‘검은 수녀들’의 경우에도 손익분기점 160만 명을 넘겼다.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580여만 명인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2024년 12월 24일 개봉해 490만 명의 관객을 채우고 2월 14일 케이블 VOD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한 달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반응을 끌어냈는데도,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던 것이다. 애초에 ‘하얼빈’은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던 작품이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히트맨 2’의 기세에 눌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천만 관객을 동원해야 성공한 영화로 대접하는 관행이 있어 왔다. 실제적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중요한데도 말이다. 손익분기점이 중요한 이유는 이익을 넘겼다는 점도 있지만,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히트맨 2’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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