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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포럼ㅣ깰 것인가, 깨질 것인가: 충주시의 혁신 분투기
전국 기초·광역 지차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충주시 유튜브는 최근 홍보의 혁신 사례로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잘 된 홍보’의 척도인 구독자 수와 조회 수가 높다고만 해서 혁신 사례가 되는 것은 아닐 텐데요.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공무원 조직에서 연 예산 61만 원으로 혁신을 이뤄낸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Episode 1 – 그림판으로 디자인하는 포스터 업로드 담당자
2018년 7월 10일, SNS 업로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시련이 시작됩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라갈 홍보물 포스터를 만드는 업무. 문제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툴을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림판과 파워포인트 도형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기존 충주시 게시물에서 충주시 마크를 캡처하여 그림판으로 불러온 뒤, 픽셀 단위가 보일 때까지 확대를 했고 한 땀 한 땀 색을 채워 2시간 만에 충주시 마크를 완성해냈죠. 그 모습을 지켜보신 팀장님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파워포인트 도형들, 원, 네모, 세모를 요리조리 돌리고 깎아가며 겨우겨우 포스터를 만들어 내는 시간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팀장님은 결과물을 맘에 들어 하지 않으셨고 홍보 결과 역시 처참했습니다. 홍보 방향을 다시 생각하면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SNS를 하는 이유는 뭘까?’
여러 번 곱씹어보아도 답은 ‘재미’뿐이었습니다. 소통도 결국 재미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 날, 충주의 호수축제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호수축제’ 내용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일단 ‘많이 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게 만들고 싶었고 ‘흔히 보는 보통의 포스터가 돼서는 안 된다’ 싶었습니다. ‘호수축제’와 무관한 내용의 4행시를 대문짝만한 글씨로 넣어놓고 포스터 디자인을 빠르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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