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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조찬회ㅣAgeTech의 재정의: 롱제비티 트렌드 속 미래 먹거리_김영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이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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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를 꿈꿔야 하는 시대, 시니어는 더 이상 돌봄 서비스의 수혜자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소비자가 되었고, 이들의 달라진 요구에 맞춰 기술과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가의 투자까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죠. 고령화가 만들어낸 변화 속에서 기업은 어떤 기회를 발견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에이지테크(AgeTech)가 그려갈 시장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지금부터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시장

 

203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1,30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고령자인 셈이죠. 2026년 현재 고령 인구는 약 1,1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복지와 의료뿐 아니라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도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건강관리부터 주거, 이동,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시니어의 필요를 충족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기업이 주목해야 할 것은 고령 인구의 증가 자체보다 그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 방식과 수요입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기준 83.7세로 높은 수준이지만, WHO가 발표한 한국의 건강수명은 약 72세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사 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오래 사는 기간과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데요. 특히 주목할 단계는 건강한 상태에서 돌봄이 필요한 상태로 넘어가는 과정인 ‘노쇠’입니다. 근력이 줄어 횡단보도를 한 번에 건너기 어려워지고, 외출이 부담스러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체 기능이 더욱 떨어질 수 있죠.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운동·재활, 이동 지원, 건강관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감당할 인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요양보호사의 63.1%가 60세 이상으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뿐 아니라 돌봄을 맡는 사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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