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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넘어 문화를 읽다: 평론가가 바라보는 콘텐츠 시장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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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번째 in&in에서는 홍수정 영화평론가를 만났습니다.
홍수정 영화평론가는 영화평론가의 역할을 단순히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남기는 일이 아닌, 작품을 자신만의 안목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며 그 의미를 언어로 풀어내는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영화를 바라볼 때 ‘동시대성’과 ‘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품이 지금의 시대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고 말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홍수정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를 평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 OTT와 유튜브의 확산으로 달라진 콘텐츠 소비와 영화관의 역할, AI 시대 인간 창작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아가 좋은 영화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음미’의 방법까지, 영화를 더욱 깊고 재미있게 바라보는 시선을 들어보았습니다.

 


 

1. 제 직업은 영화평론가입니다 🎬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수정 영화평론가입니다. 

 

학부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했어요. 법학과, 로스쿨을 졸업했는데요. 늘 영화를 좋아하고 글로 남기는 걸 좋아하다가, 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주관하는 영화평론상 공모에 입상했습니다. 

신춘문예 같은 등단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영화평론가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Q.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화평론가는 가장 기본적으로 영화에 관한 비평을 합니다. 비평이 다른 리뷰와 다른 점은 ‘평가’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누군가를 평가하는 건 금기시 되잖아요. 하지만 비평은 나의 안목을 통해 여러 작품 중에 어느 하나를 꼽는 활동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 우리 모두 나름대로 참가자를 평가하며 누군가에게 표를 주잖아요. 비평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저는 영화에 관한 평론이나 칼럼 같은 글을 기고하는 일을 제일 많이 해요. 영화잡지사, 웹진, 학보사, 사보 등 기고하는 곳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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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홍수정
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전문가. 2016년 <씨네21> 영화평론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영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씨네21>, <여성동아>, <퍼블릭아트>, <노블레스>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로스쿨 졸업 후 법조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문화연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