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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조찬회ㅣ새로운 성장과 기준! 1%와 99%?_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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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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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국내 시장만 바라보고 성장하기에는 기업이 마주한 현실이 너무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몇 년을 내다보고 세운 전략이 실행되기도 전에 낡아버릴 수 있죠. 그렇다고 변화에 맞춰 남들보다 빠르게 따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더 많이 만들고 더 싸게 만드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성장의 영역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기업에 필요한 혁신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작은 나라의 생존법: 성장은 더 이상 국내에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먼저 마주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토는 좁고, 인구는 제한적이며 산업의 기반이 될 만한 천연자원도 풍부하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에만 의존해서는 기업도, 국가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기 어렵죠. 이것은 비관이 아니라 출발점에 대한 냉정한 인식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생존하고 성장해 온 방식은 언제나 안이 아니라 밖을 향해 있었습니다. 

 

창업자와 기업인의 시선에서 보면 이 문제는 더 분명해집니다. 한 기업이 대한민국 안에서만 매출을 키우고 국내 수요만으로 고용과 투자를 지속하며 구성원에게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동안 누려 온 성장의 조건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외부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지만, 외부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거칠어졌습니다. 한때는 좋은 원자재를 싸게 들여와, 기술과 노동력을 더해 더 비싼 시장에 팔 수 있었습니다. 자유무역의 질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한국 기업은 그 틈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 그러나 이제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갈등이라는 새로운 질서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의지해 온 넓은 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민국의 생존법은 분명합니다. 작은 나라라는 조건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조건 때문에 더 강한 세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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