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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성 마케팅 | 어색함을 콘텐츠로
맥도날드 CEO의 어색한 ‘한 입’ 영상이 인터넷 밈으로 확산되며 예상치 못한 마케팅 경쟁을 촉발했습니다. 경쟁 브랜드까지 참여한 이 흐름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완벽한 이미지보다 솔직함과 인간적인 순간에 더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브랜드의 실수와 어색함까지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 마케팅의 패러다임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이번 0to1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취약성 마케팅 | 어색함을 콘텐츠로 🍔
▶ 어색한 한 입이 만든 밈
맥도날드 CEO가 신제품 먹방 영상 하나로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았습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 겸 회장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메뉴 ‘빅 아치 버거’를 먹는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는 버거를 한 입 베어 물고 “나는 이 제품을 매우 좋아한다. 정말 맛있다”고 말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특히 그가 버거를 ‘음식’이 아닌 ‘제품(product)’이라고 표현한 점이 화근이 됐습니다.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마치 억지로 독약을 먹는 사람 같다”, “지금까지 본 첫 입 중 가장 인위적이다”라며 조롱했고, 영상 속 어색한 한 입은 순식간에 밈(meme)이 됐습니다.
이후 SNS에서는 켐프친스키의 ‘한 입’을 패러디하는 이른바 ‘맥도날드 놀리기’ 콘텐츠가 확산됐습니다. 일부 영상은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인터넷 유행처럼 소비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쟁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는 점입니다. 버거킹의 톰 커티스 CEO는 주방에서 대표 메뉴 ‘와퍼’를 크게 베어 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입가에 소스가 묻는 것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영상 말미에는 “딱 하나 부족하네, 냅킨.”이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진짜 햄버거 먹는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웬디스도 가세했습니다. 피트 수어켄 미국 사장은 ‘베이컨네이터’를 먹는 영상을 올리며 “진짜 음식을 먹을 때는 좋아하는 척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결국 한 CEO의 어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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