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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ruiting Redesign : 채용은 인재에게 커리어를 파는 마케팅이다

정준호
·
2025-11-25
KMA Feed ·

Recruiting Redesign : 달라진 인재와 채용, 지원자 경험으로 다시 쓰다

 

채용의 판이 뒤집히고 있다. 

경력 채용의 경계는 무너졌고,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아이러니가 채용의 상식이 되었다. 
AI로 지원하고, AI로 선발하는 채용 전형은 마치 지원자와 기업의 AI 대리전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혼란 속에서도 인재가 오는 길은 분명히 있다. 

이제 채용은 그 길을 설계하고, 함께 걸어가는 여정으로 완성된다.

 


 

채용은 인재에게 커리어를 파는 마케팅이다

 

채용은 사냥이 아니다

 


채용은 흔히 사냥으로 비유된다. 서치펌의 리쿠르터인 ‘헤드헌터’의 의미에도 사냥이 포함되어 있다. 고대 부족사회에서 서전쟁을 치르면서 적의 머리를 베어 오는 사람을 지칭하던 ‘헤드헌터’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많은 채용 담당자는 채용의 과정과 방법을 사냥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사냥감이 모여들거나 이동하는 공간에 덫을 깔거나 그물을 던지고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워 사냥감을 유인하고 기다리는 방법은 마치 모집공고를 중심으로 하는 인바운드 채용과 비슷해 보인다. 또 직접 사냥감을 찾아내어 화살이나 총을 쏘거나 창을 들고 뛰어드는 모습은 마치 인재를 찾아 직접 뛰어다니는 아웃바운드 채용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채용은 사냥과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채용은 사냥과 다르게 대상을 무조건 산 채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농담이지만 채용과 사냥의 차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사냥의 목적은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상을 죽이거나 무력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의 목적은 인재의 가죽과 고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량’이다. 대상자가 보유한 지식, 기술과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내면의 동기를 얻기 위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 동기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냥은 질 좋은 가죽과 고기, 그리고 박제와 어탁과 같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채용은 오히려 그 과정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인재를 모집하고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지원자를 불쾌하고 불편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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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정준호
LG이노텍 인재확보팀 팀장
LG이노텍의 인재확보팀 팀장으로 근무중이다. LG이노텍으로 입사하여 노무관리 업무를 8년 담당했었으며, 인사기획을 거쳐 현재는 10년째 채용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