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최고경영자조찬회ㅣ로봇이 바꿀 제조 현장의 현재와 미래 _ 안성환 HD현대로보틱스 CTO
AI와 Physical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담론의 확산 역시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실제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일 것입니다. AI와 결합된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비정형 공정에서도 역할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공장 자동화의 수준을 넘어 로봇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작업 방식을 스스로 조정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로 우리의 제조 현장의 현재를 점검하고 로봇과 함께하는 제조 현장의 미래를 준비해보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반복된 기대인가, 구조적 전환인가
로봇은 사실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로봇은 늘 ‘미래를 바꿀 기술’로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죠. 그래서 또 한 번의 기대 사이클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로봇은 과거와는 다른 조건 위에 서 있습니다.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인프라, 데이터 환경, AI 기술의 성숙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기존 제조 현장에서 로봇은 반복성과 규칙성이 높은 작업에 최적화된 설비였습니다. 자동차 공정의 핸들링이나 물류의 단순 이동처럼 공정이 고정되어 있는 영역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해왔죠. 그런데 최근에는 정밀 제어 기술과 AI 기능이 결합되면서 용접, 면 처리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적용 분야가 넓어졌다는 차원을 넘어 로봇이 다룰 수 있는 작업의 복잡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CES와 같은 글로벌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을 받으며 산업 전반의 관심도가 다시 높아졌습니다. 차이점은 관심의 시선이 외형이 아니라 역할에 가 있다는 것입니다. AI와 결합된 로봇은...
KMA 멤버십인지 확인하세요!
연관 태그